매일경제 (증권*코스닥) 2008.09.15 17:32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세운메디칼이 설립 4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.
1969년 수입 의료기기 유통업체로 설립된 회사는 의료용 취관ㆍ체액유도관, 의료용 흡인기 등 60여 가지 제품을 국산화한 결과 지금은 이들 제품을 거꾸로 수출하는 기업이 됐다.
전체 매출에서 17%를 차지하는 국외 매출 비중을 2009년까지 25%로 끌어올릴 계획이다. 세운메디칼은 의료기기업체 가운데 최초로 증시에 상장되는 의료용 `소모품` 생산업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.
허몽도 상무는 "사회 고령화가 진행 중이며 최근 의료용 소모품 1회 사용이 정착돼 가고 있어 꾸준한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"며 "올해 예상 매출 260억원, 당기순이익 43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"이라고 말했다.
지난해 매출 230억원, 당기순이익 33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30억원, 당기순이익 22억원을 올렸다.
오는 18~19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3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.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로 이 가운데 기관에 60만주, 일반과 우리사주에 각각 20만주가 배정된다. 최종 공모가는 5600원이며 공모자금은 개성공단 설립, 항균제품 연구개발 등에 사용한다.
회사 측은 "의료용 흡인기는 국내시장에서 86.4%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텐트와 항균 제품 매출을 늘려 연평균 22.9%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"이라고 말했다. |